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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걸프전 미 지상전 돌입 협의[윤도한]

걸프전 미 지상전 돌입 협의[윤도한]
입력 1991-02-09 | 수정 199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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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전, 미 지상전 돌입 협의]

    ● 앵커: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지상전 돌입시기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해병대는 지상전 준비를 위해서 쿠웨이트에 대한 정찰 활동을 벌였습니다.

    국제부 윤도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체니 미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슈워츠코프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부터 전황을 보고받고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 돌입시기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체니 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은 슈워츠코프 사령관과 이틀간의 회담을 가진 뒤 내일 밤 워싱턴으로 돌아가 부시 대통령에게 앞으로의 군사 전략 등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체니 장관은 사우디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지상전 개시 시기는 미군 사상자를 최소화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체니 미 국방장관: 모든 장비와 능력을 동원해 사담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겠다.

    ● 파월 미 합참의장: 모든 과정을 신속히 진행시켜 가능한 빨리 상황을 종결시키겠다.

    ● 기자: 지상전 시기와 관련해 일본 방위청은 야간 전투 능력에서 뛰어난 다국적군 입장에서 볼 때 달빛이 없는 오는 14일부터 16일 사이가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빌리에르 영국군 사령관은 지상전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지상전을 앞두고 다국적군의 폭격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수백 대의 다국적군 공군기는 오늘 이라크를 집중 공격했으며 미 전함 위스콘신 호는 미 해병대에 남부 쿠웨이트에 정찰을 돕기 위해 쿠웨이트 해변의 이라크 군사시설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그런데 미 해병대의 쿠웨이트 해안 정찰 활동은 다국적군의 지상전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 CNN-TV와의 인터뷰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어제 이라크 혁명평의회를 주재했다고 바그다드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이란의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후세인 대통령의 회답을 이란 측에 전달하기 위해 내일 새벽 테헤란에 도착한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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