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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스라엘 주택가 피격[신병식]

이스라엘 주택가 피격[신병식]
입력 1991-02-09 | 수정 199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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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주택가 피격]

    ● 앵커: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이 1주일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 텔아비브 시내 주택가에 떨어진 스커드미사일 피격 현장을 신병식 특파원이 찾아봤습니다.

    이 테이프는 위성 송출 당시에 미사일이 떨어진 지점이 보도되는 것을 거부하는 이스라엘 당국의 검열을 거쳐 음향 상태가 일부 고르지 못한 점을 양해하기 바랍니다.

    ● 특파원: 1주일 만에 재개된 이라크의 11번째 미사일 공격으로 이곳 텔아비브 시내의 고급 주택가에 건물 1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39분 이스라엘 전국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지 몇 분 뒤에 떨어진 오늘 스커드미사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중상 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흐만 샤이 준장이 발표했습니다.

    폭발 현장 부근의 주민들은 모두 3차례의 폭음이 들리고 패트리어트미사일 요격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라크가 모두 몇 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는지와 패트리어트 요격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일 밤과 3일 새벽에 이어 연 4주째 유대교의 안식일에 발사된 오늘 스커드미사일도 종전과 같이 화학무기가 아닌 재래식 탄두였는데 지난 2차례의 미사일이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인 요르단 강 서안에 떨어진데 비해 목표를 거의 정확히 맞춘 것으로 보아 스커드의 또 다른 개량형인 알아파스일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나흐만 샤이 준장은 오늘 오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자신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스커드미사일 발사 장치를 제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남은 것은 오직 정부의 결정뿐이라고 말했습니다.

    6일 동안 미사일 공격이 중단되고 각 급 학교와 관공서가 모두 정상화돼 평온을 되찾아가던 이스라엘 국민들은 오늘 공격으로 다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보복 특공작전을 요구하는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텔아비브에서 MBC뉴스 신병식입니다.

    (신병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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