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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태우 대통령, 24일 UN 연설[이인용 김용철]

노태우 대통령, 24일 UN 연설[이인용 김용철]
입력 1991-08-30 | 수정 199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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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대통령, 24일 UN 연설[이인용 김용철] ]

    ● 앵커: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다음달 24일 유엔총회 연설을 전후한 미국 멕시코 방문 계획이 발표가 됐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특히 유엔 방문기간 중에 부시 미국대통령을 비롯해서 각국의 원수가 두루 정상외교를 펼칠 방침입니다.

    대통령의 미국 멕시코 방문일정 그리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의미 등을 정치부 두 기자가 잇따라 보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9월 20일 서울 공항을 출발해서 같은 날 미국의 시애틀에 도착해 교민 초청 오찬을 갖고 22일부터 25일까지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합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를 극빈 방문하여 귀로에는 하와이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한 뒤 9월 30일 귀국합니다.

    노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회원국에 국가 원수 자격으로 9월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노대통령은 이 유엔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상과 국제적인 주요 관심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노대통령은 유엔 방문기간 동안 유엔사무총장 그리고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만나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방안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엔방문을 마친 뒤 노대통령은 멕시코를 국빈으로 방문해 양국 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방안 그리고 같은 태평양 연안 국가로서 지역협력증진 방안에 관해 논의합니다.

    노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은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 지역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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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이 다음달 24일 유엔총회에서 행할 기조연설은 우리나라가 정식 회원국으로서 유엔활동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전적 의미 못지않게 남북관계를 포함한 대외정책 전반에 관한 포부를 천명하는 실질적 의미가 큽니다.

    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통해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환경이 크게 유리해졌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새 전기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기조연설에서는 이와 함께 동서냉전의 와해 선진국, 후진국 간의 남북문제, 환경보호, 마약 테러 추방과 같은 국제적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대통령은 유엔을 방문하는 동안 부시 미국대통령, 그리고 마아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등과 회담을 갖도록 추진하고 있는데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뤄질 경우에 소련사태가 동북아에 미칠 영향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볼 때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유엔 방문에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과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경축사절로 동행하게 돼있어서 유엔총회 이후의 정국 전개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용철입니다.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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