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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총액 1,795조원, 미국 국토의 70% 살 수 있어[조기양]

전국 땅값 총액 1,795조원, 미국 국토의 70% 살 수 있어[조기양]
입력 1991-10-28 | 수정 199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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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값 1,795조원 ]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8일 월요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해마다 20-30%씩 땅값이 폭등하더니 이제는 드디어 우리나라 땅 모두를 팔게 되면 우리보다 무려 100배나 큰 저 미국 땅 70%는 너끈히 살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참 어처구니없고 기막힌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다행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동안 토지정책 경제정책은 실패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 1,795조라고 하는 숫자 그 엄청난 액수로 인해서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어려워지고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과소비가 나고 국민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국 땅값 추산 경제부 조기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건설부가 공시시가를 기준으로 추계한 전국의 땅값 총액은 9월말 현재 1,795조원입니다.

    이 같은 땅값 총액은 89년 말보다 440조원 작년 말보다는 180조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역별 땅값을 보면 전 국토의 0.6%에 불과한 서울의 땅값이 610조원으로 우리나라 땅값 총액의 34%를 차지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합한 수도권의 땅값 총액은 934조원으로 전국의 54%를 차지해 나머지 지방의 땅값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았습니다.

    각 도별로도 땅값 총액의 차이가 커서 경기도는 261조원 경상남도는 131조원 경상북도는 94조원인데 비해서 강원도는 44조원 충청북도는 403조원 제주도는 37조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전국 땅값 총액은 미국 전체국토의 70%를 살 수 있는 규모이고 일본 국토의 20%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일본의 땅값 총액은 8,190조원으로 우리나라는 5배 수준이지만 경제규모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땅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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