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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간지 바트, 북한 67년 북송교포 집중 숙청[하동근]

일 주간지 바트, 북한 67년 북송교포 집중 숙청[하동근]
입력 1991-10-28 | 수정 199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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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송교포 숙청 ]

    ● 앵커: 북한은 지난 67년부터 1년 동안 김정일 서기의 등장과 함께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북송교포들에 대해서 대규모 숙청작업을 벌였다 그래서 함경북도 등지에 있는 수용소에서 상당수의 북송교포들이 희생이 됐다고 일본의 바트라고 하는 주간지가 오늘 보도를 했습니다.

    도쿄 하동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최후의 붉은 제국 베일을 벗긴다는 북한의 특집기가를 잡지 전편에 개재한 일본의 주간지 바트는 북송교포에 대한 대규모 숙청이 지난 67년부터 1년간 실시됐으며 특히 교토대와 동경대 오오사카대 도오쿠대 출신 등 지식층이 집중적으로 숙청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바트지는 지난 67년 정치범으로 지목돼 함경북도 수용소에서 13년동안 수용되어 있다 지난 80년 풀려난 한 재일동포의 증언을 인용 이처럼 폭로하고 증언자가 수용됐던 함경북도 정평군의 당시 수용소 생활을 소개했습니다.

    수용소는 전체의 1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서 제1호 구역에 사형수와 중죄인 그리고 최초의 연행자가 수형됐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2, 3호구역등으로 단계적으로 이용됐으며 마지막 석방직전에는 제15호 구역에 수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용소는 1개 부락을 규모였고 높이 4미터이상의 철책이 몇 겹으로 쳐져있었으며 수용자 대부분이 지식인으로 하루 종일 중노동에 동원됐다고 전했습니다.

    증언자는 이밖에 한겨울에는 기아와 추위로 상당수가 동사했으며 시체는 그대로 주변 숲속에 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바트지는 오늘 발행호 특집에서 이밖에 북한 르포기사 공안신전 그리고 김일성장군의 숨겨진 비밀 등 다큐맨터리 기사를 칼라사진등과 함께 싣고 북한의 현재를 소개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하동근입니다.

    (하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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