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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내일 중동 평화회담 개막, 회담 난항 예상[정병운]

내일 중동 평화회담 개막, 회담 난항 예상[정병운]
입력 1991-10-28 | 수정 199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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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평화회담 ]

    ● 기자: 다음 나라밖 소식 전해드립니다.

    내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미-소 정상회담으로 역사적인 중동 평화회담이 사실상 개막이 됩니다.

    온 세계가 주시하고 기대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권이 영토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이번 회담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런던 정병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어렵게 어렵게 성사된 중동 평화회담의 최대 문제는 과연 이스라엘이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영토를 양보할 것이냐 즉 되돌려 줄 것이냐에 회담 성공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희망하고 있으며 지난 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영토와 동쪽 예루살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점령지 만하는 원칙적으로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샤미트 이스라엘총리: 아랍인들이 정착촌이라 부르는 지역은 우리 땅위에 세워진 인구밀집 지역과 촌락 도시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곳을 내줄 수 없다.

    ● 기자: 그러나 요르단과 공동대표단을 구성해 마드리드 회담에 참석하는 팔레스타인 회담기구 즉 피에로는 동쪽 예루살렘을 수도로 가자지구에 독립국가 건설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라파트 피에로의장은 오늘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 추진 중인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마드리드 회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아사드 시리아대통령: 평화회담에 참가하는 우리는 진지하며 평화를 원한다.

    상대방도 같기를 바란다.

    ● 기자: 한편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중동 평화회담 개막에 앞서 내일 마드리드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갖고 팽팽히 맞서있는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주장을 모두 수렴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의제 조정에 나서게 됩니다.

    이와 함께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과 아랍 그 어느 편에도 치우지지 않는 공정한 입장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MBC 뉴스 정병운입니다.

    (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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