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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폴란드 자유총선 결과, 민주좌파 1위[신창섭]

폴란드 자유총선 결과, 민주좌파 1위[신창섭]
입력 1991-10-28 | 수정 199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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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좌파 1위 ]

    ● 앵커: 2차 대전 후 처음으로 어제 실시된 폴란드 자유총선의 개표가 절반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바웬사가 주도하는 시민중도연합이 참담하게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에 전 공산당 후신인 민주좌파연합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동맹을 바싹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부 신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이 시간 현재 개표결과를 보면 마조비아 측의 전 총리고 이끄는 민주동맹이 13.3%로 제일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 뒤를 옛 공산당이 주축이 된 민주좌파연합이 13.1%로 바짝 뒤쫓고 있고 농민당이 3위 그리고 바웬사의 시민민주연합은 4위로 밀려났습니다.

    죄종 개표결과에 따라 만약 공산당의 후신인 민주좌파가 최다 득표를 할 경우 폴란드 향후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당의 지지도가 낮게 분산돼 있어 연립정부의 구성은 불가피해졌으며 앞으로 개혁정책의 결정과 추진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바웬사와 현 집권세력이 패배 한 것은 1차적으로 급진적인 시장경제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전보다 되레 살기가 힘들어졌다고 불만인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산당의 후신세력이 이의 득표로 재 구상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 폴란드 선거법이 구체제 정당에게 유리하게 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유노조 깃발아래 동구에서 가장 먼저 민주화 개혁이 수순을 밟았던 폴란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또 다시 향후 정책에 대해 정치세력이 화해와 합의를 도출해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된 셈입니다.

    MBC 뉴스 신창섭입니다.

    (신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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