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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대통령,APEC "개방지역주의 구현"[김용철]

노대통령,APEC \"개방지역주의 구현\"[김용철]
입력 1991-11-12 | 수정 199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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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대통령,APEC "개방지역주의 구현"]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외무장관들을 비롯해서 APEC 아시아태평양 경제 각료회의를 위해서 모두 15개국의 외무, 상공장관들이 지금 서울에 모여 있습니다.

    12월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여러모로 아주 중요한 시기에 열린 APEC 각료회의 소식부터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APEC 참가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주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APEC이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고 장기적으로는 이 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부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저녁 APEC 대표단을 위해 베푼 만찬에서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APEC이 추진해야 할 원칙을 제시하면서 먼저 자유민주주의 원칙아래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함으로써 21세기 세계인이 되는 세계주의에 바탕 한 질서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APEC은 안정적인 범세계적 다자무역체제 속에서 이를 보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유무역을 증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원만히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APEC은 역외지역과 개방적인 상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합니다.

    APEC 스스로가 배타적인 지역경제권으로 흐르는 것을 지양함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도 그러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지역 간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할 것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APEC은 영내의 아세안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소지역그룹을 포용하는 광역협력체로써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광대한 지역과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는 아세아태평양에서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지역그룹의 형성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지역의 개방적인 협력질서와 조화되는 방향으로 진전되어야 합니다.

    아세아태평양의 협력은 결코 동아시아와 북미대륙간의 경쟁관계로 나아가서는 안되며 APEC은 대서양 동서양간의 조화, 균형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 기자: 그리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발전격차를 줄이며 영내 사회주의경제의 개방 개혁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권에 합류하는 것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또 APEC은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만찬에서 노태우대 통령은 미국의 베이커 국무장관 등 각국의 외무장관들에게 지난 80년대 초 한국정부가 태평양정상회담을 제창한바 있음을 상기시키고 국제정세변화로 이 지역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APEC을 모체로 해서 태평양정상회담이 개최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밝혀서 태평양정상회담 개최를 간접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용철입니다.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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