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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조기수교 논의[이인용]

한국.중국 조기수교 논의[이인용]
입력 1991-11-12 | 수정 199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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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국 조기수교 논의]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만찬에 앞서 칼라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와따나베 일본 외무장관,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등 참가국 대표 22명을 접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등 중국대표단을 별도로 만나서 한-중 관계발전방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우리대통령이 중국의 각료를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소식은 정치부 이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중국의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전기침 외교부장 등 중국대표단을 청와대 2층 접견실에서 별도로 접견하고 한-중 관계발전과 북한의 핵개발문제 등에 관해 40여 분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면담에서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한반도의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관계가 인적 물적 교류 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양국관계의 조속한 정상화가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비공개 면담에 앞서 전기침 외교부장과 이남청 대외경제부장 등 중국 측 대표들과 잠시 환담했는데 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두 나라 국민사이에 친밀감이 생기고 인적교류와 경제교류가 자연스럽게 확대되어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침 외교부장은 한국이 중국의 APEC 가입을 도와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APE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와다나베 일본 외무장관과 카라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참가국 대표 22명을 접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은 북한의 핵개발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연쇄적 핵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이 지역 국가들이 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에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곧 임박 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 획기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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