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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로 온통 얼어 붙어 출근길 대혼잡[이진숙]

도로 온통 얼어 붙어 출근길 대혼잡[이진숙]
입력 1991-12-28 | 수정 199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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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온통 얼어붙어 출근길 대 혼잡]

    ● 앵커: 밤새 기습적으로 큰 눈이 내린데다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눈길이 얼어붙는 바람에 오늘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시민들이 북새통을 이룬 일부 전철구간이 고장이 나서 지각 사태도 있었습니다.

    출근길의 표정을 이진숙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 기자: 빙판길 때문에 시민들은 오늘 아침 출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많은 눈과 함께 길이 얼어붙자 자가 운전자들은 아예 차를 두고 출근길에 나섰으며 택시들도 대부분 나오지 않아 시민들은 아침 일찍 서둘러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렸습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이 더 절실했던 오늘 지하철사고가 잇달아 시민들의 짜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침 6시 25분쯤 서울 회기역에서는 성북행 전철이 고장 나 25분 동안 전철운행이 중단 돼 출근길 시민들이 대거 지각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또 오전 10시 44분쯤에서 안산행 수도권전철이 고장 나 전동차 운행이 30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대낮이 되면서 기온이 다소 올라가 도로사정은 비교적 나아졌습니다.

    오후가 되자 공원 등에는 부모와 함께 모처럼만에 눈 나들이를 하는 어린이들로 붐볐습니다.

    ● 어린이 1(서울 D공원, 오늘 오후): 아주 아주 많이 좋아요.

    ● 기자: 오늘 누구랑 왔어요?

    ● 어린이 1: 엄마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동생이요.

    ● 어린이 2: 상쾌하고요, 기분도 그동안 있었던 피로가 다 풀려요.

    ● 기자: 동물원의 동물등도 오랜만에 내린 눈 구경을 하느라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휴일인 내일 밤까지 계속되다가 월요일 오후부터 차차 풀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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