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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10살 어린이 목졸라 살해 범행 하루만에 잡혀[윤정식]

20대 청년 10살 어린이 목졸라 살해 범행 하루만에 잡혀[윤정식]
입력 1991-12-28 | 수정 199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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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청년 10살 어린이 목 졸라 살해 범행 하루만에 잡혀]

    ● 앵커: 10살 된 초등학교 어린이를 약수터로 놀러 가자고 유괴한 뒤에 30분 만에 목 졸라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에 부모에게 700만원을 요구한 20대 청년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의정부경찰서는 오늘 의정부시 가능동에 사는 23살 이두견 씨를 유괴살해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범인 이두견은 의정부 4동 김복래 씨의 외아들 10살 동준 군이 어제 오후5시쯤 이 동네 근처오락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약수터에 놀러가자며 유인했습니다.

    약수터에서 김 군에게 집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밤 7시에 김 군 부모에게 전화를 하고 아들을 살리려면 700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때는 벌써 김 군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입니다.

    ● 이두견(범인): 약수터 갔다 오다 빨리 안 뛰어와서 몇 대 때리고 울지 말라고 하다 목을 졸라 죽였다,

    ● 기자: 범인 이두견은 경찰조사에서 동거인과 같이 살 전세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으나 유흥비 마련이 범행동기였다고도 밝히는 등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 범인 이두건: 돈 때문에 했습니다.

    ● 기자: 무슨 돈이 필요했어요?

    ● 범인 이두건: 그냥 쓸 돈이 없어서.

    ● 기자: 그냥 뜰 돈.

    유흥비?

    ● 범인 이두건: 네.

    ● 기자: 경찰은 어젯밤 9시 사건 접수를 한 뒤 의정부 시내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그랜드호텔근처공중전화에서 김 군 부모에게 전화를 하고 나오는 범인을 잡았습니다.

    유괴살해 된 김 군을 부모는 공장에서 맞벌이를 하는 가난한 부모로 보증금 100만원에서 월세 10만원의 사글세방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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