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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0억대 유명 제화회사 구두표 위조단 검거[최일구]

20억대 유명 제화회사 구두표 위조단 검거[최일구]
입력 1991-12-28 | 수정 199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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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억대 유명 제화회사 구두표 위조단 검거]

    ● 앵커: 유명제화 회사의 구두표를 대량으로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켜 온 유가증권 위조단 일당1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위조단이 위조한 가짜 구두표는 회사 측에서도 조차 진품인지의 여부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인쇄됐다는 경찰의 설명입니다.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화면 아래쪽에 있는 구두표가 위조단이 만든 가짜 구두표입니다.

    진품과 다름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인쇄돼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서울 중구경찰서는 오늘 이 같은 가짜 구두표 4만장 시가 20억 상당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켜온 30살 권혁준 씨 등 위조단 11명을 적발해서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달아난 32살 장영선 씨 등 2명을 수배하고 인쇄 원판과 위조된 구두표 만 2,000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금강제화 5만 원짜리 구두표 2만장, 시가 10억 원 상당의 최신식 기계로 정교하게 인쇄한 뒤 판매책을 동원해 2만원씩 받고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연말을 앞두고 또 다시 2만장을 만들어 8,000여장을 유통시켰으나 1년여 동안 추적 조사를 벌여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기존의 구두상품권이 비교적 쉽게 인쇄할 수 있는데다 현행법상 상품권발행자체가 불법이라 제화회사측이 위조 사실을 알고도 신고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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