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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 탈북한 김만철씨 남해에 정착[이병태]

지난 87년 탈북한 김만철씨 남해에 정착[이병태]
입력 1991-12-28 | 수정 199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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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7년 탈북 한 김만철 씨 남해에 정착]

    ● 앵커: 지난 87년에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간다며 북한을 탈출했던 김만철 씨가 올해 초 경상남도 남해군에 정착해서 새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진주문화방송의 이병태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 기자: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귀순한 김만철 씨가 정착해서 살고 있는 경상남도 남해입니다.

    이 바닷가 마을에서 올해를 마무리 하는 김만철 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지난 87년 서울에 도착한 뒤 각종 강연회와 집필 등으로 분주하게 지냈던 4년을 뒤로하고 김 씨는 지난 6일부터 새로운 인생의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김만철 씨는 전남 여수에 사는 조카 전경복 씨와 함께 손수 기도원을 짓고 있습니다.

    수산 양식업을 해 돈을 모은 뒤 국민들에게 진 빚을 갚으려 했던 김 씨는 차라리 기도원을 지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나눠주기로 계획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 김만철 씨: 한250평정도 크기로 기원을 하나 아름답게 짓고 그 다음에 주변에 부지 많이 남아 있으니까 여기다가 이제 숙소를 배치하고 그 다음에 낚시도 하고 바닷가가 여기가 제일 청정해역이 여기니까 배도 있고 하니까 이렇게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 기자: 김 씨는 현재 짓고 있는 기도원 강당이 완성이 되면 숙소와 체육시설등도 잇달아 지을 계획입니다.

    한꺼번에 1,000여명이 따뜻한 남쪽마을에서 증오와 분단에 마음을 버리고 평화와 통일의 마음을 얻도록 돕는 것이 자신을 따뜻이 맞아 준 남쪽나라에 보답이라고 김만철 씨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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