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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유세 시작[황헌]

대선후보, TV유세 시작[황헌]
입력 1992-12-01 | 수정 199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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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후보, TV유세 시작]

    ● 앵커: TV를 통한 안방 유세가 오늘밤부터 시작됩니다.

    각 후보진영은 이 TV유세가 중반 부동표 흡수의 성패를 가름 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연설 내용과 후보자의 표정, 그리고 분장 등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심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정치부 황 헌 기자입니다.

    ● 기자: 그 동안 역 앞이나 공설운동장, 그리고 극장 등지에서 달아올랐던 대권후보들의 유세열기가 오늘 밤부터 안방으로 옮겨집니다.

    오늘 밤 9시50분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MBC에서의 연설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후보자 37회, 연설은 32회 등 총 69회의 TV연설이 시작됩니다.

    각 후보진영은 지금까지의 장외유세가 제한된 유권자와의 대면이었지만 안방 선거전은 전국의 유권자와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연설문의 토씨 하나, 표정 하나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V 유세의 첫 번째 주자가 된 김대중후보는 어제 MBC뉴스센터에서 2시간 이상 단독 녹화하는 성의를 보였으며 앞으로 뉴DJ 이미지 구축 작업과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정주영후보는 오늘 오전 MBC에서 사전 녹화에 임했는데 공약을 제시하기보다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기업가가 되기까지의 인간 스토리를 담담하게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오는 6일밤 10시 MBC를 통해 TV연설의 포문을 열게 되는데 김 후보는 다섯 차례의 안방 유세 기회를 경제와 민생, 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서 신한국 건설과 깨끗한 정치를 공약으로 내건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윤 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TV연설 일정 조정 과정에서 선관위가 물의를 빚게 된 책임을 물어 김기호 정당국장을 경고 조치하고 김병윤 정당과장과 송명섭 사무관을 오늘자로 직위해제했습니다.

    MBC 황 헌입니다.

    (황 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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