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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자당 박태준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 선회[박광온]

민자당 박태준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 선회[박광온]
입력 1992-04-17 | 수정 199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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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 박태준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 선회]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구도가 극적인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이 시간 서울 롯데호텔에서는 민정계 7인 중진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그동안 강한 출마의지를 보였던 박태준 최고위원이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4월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무려 6시간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고 롯데호텔 7인 협의회 회동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박광온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네, 민자당의 차기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설 민정계 후보단일화를 위한 7인 중진협의회는 오늘 오후 3시에 8차 회의를 시작해서 이 시간까지 6시간 째 마라톤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회의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박태준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포함한 거취표명 그리고 후보단일화를 누구로 이루어 낼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후보단일화 이후에 김영삼 대표진영에 대한 민정계의 대응전략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 동안 민정계의 후보로 나설 뜻을 강하게 표명해 온 박태준 최고위원의 불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회의가 끝난 뒤에 박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강한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이종찬 의원이 전원 합의 형식으로 단일 후보 로 결정 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그런데 8시 10분쯤 중간발표를 맞은 박태준 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 의원은 모든 일이 잘돼가고 있다면서 회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은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욱 의원은 박 최고위원이 불출마의사를 밝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지금은 박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민정계의 후보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철언 의원도 잠시 방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대화가 밀도 있게 진행 중이며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모두다 오늘 중으로 결말을 본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8시 10분부터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에 다시 후보단일화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민정계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산고를 좀 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롯데호텔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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