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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 비롯 일부 대형 아파트 전기요금 인상[조기양]

서울 비롯 일부 대형 아파트 전기요금 인상[조기양]
입력 1992-04-17 | 수정 199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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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비롯 일부 대형 아파트 전기요금 인상]

    ● 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일부 대형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분들은 올 여름부터 전기요금이 100% 이상 배 이상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 75년부터 업무용 빌딩에 적용이 되는 일반용 전기요금을 내오다가 이제부터는 가정용 전기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경제부 조기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3KW 용량의 슬림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서울시내 42평짜리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여름 에어컨을 가동해 8월 한 달 동안 400KW의 전력을 소비해 3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냈습니다.

    그러나 금년 7월부터는 작년과 똑같이 전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전기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6만 2,900원이 부과돼 100% 이상 오르게 됩니다.

    ● 양영철 영업부처장(한국전력공사): 지난 2월 1일 전기요금 개정을 하면서 모든 아파트에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주거전용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주택과 같은 요금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일원화를 했습니다.

    ● 기자: 7월부터 새로 누진세 전기요금을 내야하는 아파트는 올림픽 선수촌과 올림픽 패밀리 아파트 단지, 잠실 우성아파트와 가락 현대아파트, 강남의 신동아 미도 아파트 등 주로 중대형 아파트입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아파트는 지난 3월 한가구가 공용 전기를 포함해서 평균 374KW의 전기를 사용해 약 3만 800원 정도의 요금을 냈습니다.

    같은 전기사용량에 대해서 누진세가 적용되는 가정용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면 5만 5,000원을 내야합니다.

    더구나 여름철에 3KW 용량의 에어컨을 하루 2시간만 가동한다 해도 여름 한 달의 전력소비는 186KW가 추가로 늘어나 요금은 10만 5,860원이 됩니다.

    여름철 아파트 단지의 에어컨 사용은 이 같이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에어컨이 가동도리 경우 아파트단지의 배전설비가 과 부화를 견디지 못해 정전사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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