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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국민당 대표, 검찰의 '현대수사 정치탓'[임흥식]

정주영 국민당 대표, 검찰의 '현대수사 정치탓'[임흥식]
입력 1992-04-17 | 수정 199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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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국민당 대표, 검찰의 '현대수사 정치탓']

    ● 앵커: 통일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는 오늘 아침 신문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현대그룹에 대한 자금추적이나 세금조사 등은 모두 통일국민당을 음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부 임홍식 기자가 오늘 토론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정주영 대표는 현대상선에 대한 세무조사는 통일국민당의 창당과 관련한 정치적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지 정상적인 세무활동 차원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대표는 이 같은 현대그룹에 대한 탄압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욱 심해져 대선전가지 현대그룹이 망하게 될 것 같다는 극단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 정주영 대표(통일국민당): 현대는 지금 내가 추리할 때는 대선 전 까지 망하게 될 겁니다.

    여차하면 망할 텐데 내가 그걸 생각해서 뭐 합니까?

    그러니까 현대는 망하게 놔두고 우리국민당이 잘되고 이 나라만 잘되면 현대는 망해도 나는 관심이 없다 이겁니다.

    ● 기자: 정주영 대표는 정치정의가 선행되지 않고는 경제정의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정 대표의 도덕성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 황용상(CBS 정치부장): 제 생각에는 상당히 도덕적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를 이렇게 개인이 혼자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경제정의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 정주영 대표(통일국민당): 신용으로 재산이 이렇게 늘었기 때문에, 신용은 늘었는데 무엇을 반성해야 할런지 지금 그걸 찾지 못했습니다.

    ● 이성춘 논설위원(한국일보): 정 대표께서는 첫째, 공인이나 사인으로써 도덕성에 있어서 하나도 흠이 없다고 본인이 생각 되시는지?

    ● 정주영 대표(통일국민당): 대통령으로 출마할 사람으로 법적으로나 모든 면에 국민이 증오할 수 있는 그런 점은 없다 이것을 분명히 얘기해 둘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정주영 대표는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중진언론인들의 질문공세를 시종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임홍식입니다.

    (임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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