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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미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 공개적 제기[김상균]

한,미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 공개적 제기[김상균]
입력 1992-04-17 | 수정 199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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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 공개적 제기]

    ● 앵커: 우리나라 미국, 두 나라 정부는 최근 북한에 대한 핵사찰 수락촉구와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의 동시에 다시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 또 미국과 북한관계에 있어서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상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특파원: 현홍주 주 미 대사는 오늘 주 미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핵문제 이후에 중요이슈로써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사는 북한의 몰락을 바라지 않는 입장에서 남북한 간의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결코 북한에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 국무부도 어제 북한 김일성 주석의 외교관계 수립요구에 대한 논평에서 북한의 인권개선을 미사일 수출금지와 함께 또 다시 거론하고 나서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당국자는 오늘 미국이 북한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요구조건이 아니라 단지 미국정부의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유엔인권위원회에 가입할 것이 확실해 짐에 따라서 유엔창구를 통해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방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만약 북한이 올 상반기 중에 핵사찰을 받는다 하더라도 북한내부의 인권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미.북한 간의 관계개선 문제는 남북대화 진전문제와 함께 또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공산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핵사찰 문제에 적극적인 성의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 한.미 두 나라의 인권문제 거론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상균입니다.

    (김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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