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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솔로몬 차관보 북, 핵 시설 은폐 의혹[배귀섭]

미 솔로몬 차관보 북, 핵 시설 은폐 의혹[배귀섭]
입력 1992-04-17 | 수정 199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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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솔로몬 차관보 북, 핵 시설 은폐 의혹]

    ● 앵커: 북한이 최근 핵사찰 대상이라고 일본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한 영변의 핵시설 외에도 숨기고 있는 핵시설이 확인됐다고 리차드 솔로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도쿄 배귀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솔로몬 미국의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국무차관보는 북한이 공개한 세군데 핵사찰 대상시설 외에 최소한 한군데이상의 핵 재처리시설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이를 핵사찰 대상에 추가시킬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차관보는 어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일본의 언론들도 지난 14일 북한이 TV를 통해 공개한 핵관련시설은 의혹을 씻기 위한 선전일 뿐 문제가 되고 있는 핵연료 재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수락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와 도쿄 신문은 오늘 북한의 이번시설 공개는 평화적 이용을 내세워 국제적 의혹과 압력에서 벗어나고 특히 미국의 호의를 얻으려는 제스츄어로 보이지만 북한이 완전한 사찰을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측이 핵연료 재처리연구는 하고 있으나 시설은 없다고 한 점이 석연치 않고 입에 공개된 시설에 송전선이 없다는 사실도 주목할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신문은 또 가까운 장래에 북한이 핵탄두 개발을 전망하고 있는 미국이 우선 북한의 핵사찰 대상목록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합의에도 진통이 있을 것을 예상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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