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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국의 유혈사태 상황-항의시위 확산[홍기룡]

태국의 유혈사태 상황-항의시위 확산[홍기룡]
입력 1992-05-19 | 수정 199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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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유혈사태 상황-항의시위 확산]

    ● 앵커: 다음은 태국의 유혈사태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국군의 무차별 발포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포에도 불구하고 군부통치를 반대하는 항위시위가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위기상황 방콕현지에서 홍기룡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수친다 총리의 사임 설과 오늘밤 다시 대규모시위가 벌어진다는 정보 속에 방콕시내 상가중심지역 등 주요도로 곳곳은 추가로 군 병력이 배치되면서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유혈시위진압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밤새 연장시위가 벌어졌던 로얄호텔에 오늘 오전 군 병력이 투입돼 시위자들을 끌어내 해산시켰습니다.

    시내 곳곳에는 불타서 잔해가 된 각종 차량을 비롯해 박살이 난 교통신호 대와 불탄 공공건물 등 치열했던 시위흔적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군의 무차별 발포로 유혈현장이 됐던 왕궁과 민주계령탑 등 라지랑템가를 비롯해 시내 곳곳은 군과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고 특히 텔레비전 방송국은 언론기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무장한 군인들이 육상에서까지 총을 겨누고있는 모습입니다.

    이같은 방콕분위기에 이어 시위는 북부 창마이와 남부 수라탄이 중부 콩켄지방 등 숫자는 방콕보다 적지만 전국으로 확산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어제의 비상사태선포로 학교와 관공서가 내일까지 쉬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은 오늘부터 정상업무에 일단 들어갔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홍기룡입니다.

    (홍기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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