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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반민자 시위 계속[이호인]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반민자 시위 계속[이호인]
입력 1992-05-19 | 수정 199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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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반민자 시위 계속]

    ● 앵커: 전국연합 등 재야단체회원과 대학생시민 등 5만 여명은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전국 20여 개 지역에서 반 민자당집회를 가지고 도심으로 진출해서 이 시간 현재까지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호인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국연합은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오늘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민자당 제지권 저지와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되자 약식집회를 치른 뒤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총련 소속 29여 개 대학생 2만 여명은 오늘 오후 대학별로 국민대회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 6시 30분쯤부터는 신세계부근에 집계돼 8차선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종로와 청계천로 등 도심으로 진출해 경찰에 대치한 채 이 시간 현재까지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숭실대생 등 2,500여명은 서울상도터널부분에서 민자당반대구호를 외치며 김영삼 민자당대표 최고위원 집까지 진입하려다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밖에 부산과 광주 등에서도 전국연합의 국민대회장소가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되자 학생과 시민 만 여명이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학생들의 시위가 밤늦게 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 전국에 400여 개 중대 4만 2,000여명을 배치해 가두시위와 점거농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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