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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도기에 휩싸였던 부산지역 신발업계 살리기[이윤길]

심각한 부도기에 휩싸였던 부산지역 신발업계 살리기[이윤길]
입력 1992-05-20 | 수정 199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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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부도기에 휩싸였던 부산지역 신발업계 살리기]

    ● 앵커: 심각한 부도위기에 휩싸였던 부산의 신발업체들이 고가 품과 경쟁력회복을 선언하고 노사 한마음으로 불황타계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부산문화방송 이윤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우리 나라 신발수출의 전초기지였던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지난해부터 올 들어 4월말까지 130여 개 업체가 문을 닫는 등 부도에 따른 도산 회오리에 말려들었습니다.

    이 같은 도산 사태는 외국 바이어들이 수입 신을 도발개도국으로 돌려 수출주문량이 격감하는 등 경영 체질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가 올해부터 94년까지 3년 동안 사양산업에 들어간 신발산업을 합리화 입증으로 지정하고 2,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회생의 기대감속에 불황을 극복한다는 의욕에 가득 차 있습니다.

    신발업체들은 먼저 노후시설을 자동화합니다.

    이에 따라 400여 개 생산시설을 300여 개로 줄이고 35%에 달했던 인건비 비중을 20%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활성화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신용주사장(천우화성): 우리 회사는 경영합리화를 위한 자구책으로써 시설을 자동화하고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품질의 향상을 꽤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을 하고있습니다.

    ● 기자: 신발업계는 또 기구통폐합에 따른 관리직 사원수의 감축을 강행하고 국제화형 방식인 OEI수출에서 벗어나 고유브랜드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근로자를 또한 불량률 1%줄이기 등 품질관리운동을 강화하고 과도한 인금 인상을 자제하는 등 불황극복을 위한 노사한마음대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오는 94년 말로 산업합리화지정기간이 끝나게 되면 신발산업이 종전에 노동집약산업에서 기술집약산업으로 재도약하고 고유브랜드와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로써 국제경쟁력도 크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이윤길입니다.

    (이윤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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