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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 국제전 확산 조짐[고대석]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 국제전 확산 조짐[고대석]
입력 1992-05-20 | 수정 199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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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 국제전 확산 조짐]

    ● 앵커: 다음은 소련 남서부지역 사태하나 전해드립니다.
    나고르노가라바흐지역을 둘러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이 이제는 부근에 있는 터키와 이란까지 (판독불가) 기하는 국제 전으로 확산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고대석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기자: 4년째 계속되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의 분쟁은 이 지역 내 아제르바이잔군의 마지막 전략요충인 라친사가아르메니아에 점령됨으로써 양국간 무력분쟁은 계속 격하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터키가 이 분쟁에 개입할 준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고르노카라바흐분규는 자칫 국제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의 대다수가 기독교도인 아르메니아 인으로 구성돼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23년 당시 소련의 권력자 스탈린은 영토조정을 하면서 이 지역을 무리하게 회교도주민들이 절대 다수인 아제르바이잔에 편입시켜버렸습니다.

    그 이후 60여 년간 소규모 마찰이 끊이지 않았지만 소련의 강권통치아래 표면적인 평온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페레스트로이카이후 민족주의의 흐름이 빨라졌고 지난 87년부터 주민들은 아르메니아와의 통합을 공공연히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아르메니아는 88년 6월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을 아르메니아로 귀속시킨다는 결의를 공포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측은 이 결의에 격분해서 수도 바쿠스에 인접한 숨가이트에 아르메니아인 300여명을 학살했고 아르메니아인 들도 보복테러를 강행함으로써 나고르노카라바호지역의 요충을 대부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인접 터키와 이란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개입의 명분을 찾고 있습니다.

    터키는 아르바이잔과 언어종교가 같은 혈족이지만 이란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비 아랍회교동맹을 건설하기 위해 이 지역에 눈독을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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