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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그룹 노사간담회 무산, 총파업 가능성 커져[오정범]

현대그룹 노사간담회 무산, 총파업 가능성 커져[오정범]
입력 1993-07-03 | 수정 199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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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 노사간담회 무산, 총파업 가능성 커져]

    ● 앵커: 현대그룹 속보입니다.

    현대그룹과 노조 대표와의 간담회가 열리지도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투표에서 쟁의 행위를 가결함으로써 총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울산MBC 오정범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현대 노사 간담회는 노조 측 참석 인원수를 놓고 노사가 대립해 끝내 무산됐습니다.

    오늘 간담회장에 노조 측은 15명의 노조위원장이 나와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룹 측은 당초 제의했던 대로 현대자동차 등 5개 회사 노조위원장만 참석할 것을 주장하면서 간담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김판곤(현대자동차 상무): 오늘 면담이 본래의 목적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에 금일에 5개사 위원장 면담 건은 당분간 연기합니다.

    ● 이홍우(현총련 의장직대): 일방적인 거부 태도는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뿐더러 결코 원만하게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밝히며 그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밝히는 바입니다.

    ● 기자: 오늘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전체 조합원 1958명의 77.1%, 그리고 투표자의 81.8%의 찬성으로 가결돼 쟁의 행위를 결의한 현대계열사는 모두 9군데를 늘어났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중장비 노조 등 일부 노조는 일단 오는 7일 하루 전면 파업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내주 중으로 총파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오정범입니다.

    (오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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