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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고서화 파동 파문 확산[김성수]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고서화 파동 파문 확산[김성수]
입력 1993-07-03 | 수정 199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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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고서화 파동 파문 확산]

    ● 앵커: 김종필 민자당 대표의 고서화 파동은 김 대표와 당시의 신군부가 도덕성에 대한 설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김종필 대표에게 고서화를 소장하게 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80년 당시 합동수사본부 합수단장으로 부정 축재 재산 환수 작업을 지휘했던 이학봉 씨는 압수한 고서화를 신군부 요인들이 나눠 가졌다는 김종필 대표의 주장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학봉 씨는 재산을 환수할 때 압수 물품을 일일이 목록과 대조해 가족과 공동 서명하는 확인 작업을 거쳤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학봉(당시 합수부 합수단장): 그 집에도 우리가 이런 거 이런 거 이런 거 가져간 게 맞지요?

    그래서 거기에 있는 가족 중에 누구든지 이렇게 해서 서명을 합니다.

    ● 기자: 이에 대해 김종필 대표 측은 당시 수사관들이 총으로 위협해 집에 있던 사람들을 방으로 몰아넣은 뒤 물건을 마구 가져갔으며 압수 목록은 작성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 주장에 대한 이학봉 씨의 반박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고서화의 소재를 둘러싼 양측의 논쟁은 3공과 5공 정권 간의 도덕성 시비로부터 번질 조짐입니다.

    또 민주당은 김종필 대표는 고 미술품을 소장하게 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서 고서화 파문은 정치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박지원(民主 대변인): 김종필 대표가 이러한 고 미술품을 어떠한 경로로 입수되었는지 하는 것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 기자: 그러나 고서화를 누가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던 김종필 대표는 파문이 커지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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