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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 24시간 핫라인[이인용]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 24시간 핫라인[이인용]
입력 1993-07-11 | 수정 199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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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 24시간 핫라인]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1일 일요 뉴스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과 미국 두 정상은 오늘 상시 연락체제를 개설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저녁 1박 2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모두 끝내고 우리나라를 떠났습니다.

    내일부터 공직자를 재산 등록이 시작됩니다.

    또 내일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됩니다.

    오늘 카메라 출동에서는 과적 차량의 실태와 원인을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첫 뉴스입니다.

    한미 두 정상은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단독 조찬 회동을 갖고 하트 라인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시 연락체제를 갖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이인용 기자입니다.

    ● 기자: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의 사실상의 핫라인이 열립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조찬 회동에서 양국 정상 간의 현안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 전화로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오늘 조찬 회동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제의했고 클린턴 대통령은 언제라도 전화를 해 주시면 자다가도 받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서로 긴밀히 연락하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두 정상 간의 이 같은 합의는 24시간 상시 협의체제가 갖추어 진 것을 뜻한다면서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의 핫라인 개념으로 이해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조찬 회동에서는 한미 두 나라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개혁에 대한 미국의 평가도 주된 화제가 됐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과거 야당 시절 숱한 고초를 겪은 김영삼 대통령이 민주 개혁을 힘차게 추진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김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과거에 심한 탄압을 받기도 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앞으로 정치 보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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