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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미 외무장관, 북사찰 지연 불응[정형일]

한.미 외무장관, 북사찰 지연 불응[정형일]
입력 1993-07-11 | 수정 199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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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외무장관, 북사찰 지연 불응]

    ● 앵커: 한미 두 나라 외무장관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형일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서울 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있을 미.북한 2차 접촉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번 미.북한 접촉에서는 북한이 영변에 있는 미신고 시설 두 곳에 대해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크리스토퍼 장관은 북한이 이번 2단계 회담을 성과 없이 지연시키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장재룡(외무부 미주국장): 미.북한 간의 대화에 의해서 아무런 기대를 할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안보리에서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다 분명히 밝혔습니다.

    ● 기자: 한승주 장관과 크리스토퍼 장관은 미.북한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하지만 남북 관계의 진전이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와 함께 지역 안보 협력 문제와 관련해 아세안 PMC, 즉 아세안 확대 외무 장관 회담에서 지역 안보를 논의하는 것과 함께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동북아 지역의 다자안보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 밖에 어제 한미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경제협력 대화기구를 앞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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