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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 한.미 결속 다짐한 계기[조정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 한.미 결속 다짐한 계기[조정민]
입력 1993-07-11 | 수정 199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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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 한.미 결속 다짐한 계기]

    ● 앵커: 클린턴의 이번 방한은 한미 두 나라의 오랜 안보 외교 통상 현안들과 신 태평양 질서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정상들의 시각을 확인한 계기였습니다.

    그 가운데 제일큰 메시지는 이번 주 미북 접촉을 앞두고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조정민 기자가 클린턴 방한을 결산합니다.

    ● 기자: 한미 관계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하는 한미 간의 새로운 신뢰가 그 변화의 바탕입니다.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에 큰 줄기는 따라서 한국이야말로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번영의 기치를 함께 들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라는 메시지를 담는데 할애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조깅과 격의 없는 조찬은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갖가지 수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미 경제협력 대화 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통상 마찰의 불씨는 남아 있지만 한미 경제 관계에도 이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합의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북한 핵문제의 해결입니다.

    어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단독 회담은 55분간 계속됐습니다.

    단독회담은 당초 20분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늘어난 시간은 모두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과 적절한 대응책을 논의하는데 할애됐습니다.

    회담 결과에 대한 양국 대통령의 발표에서 외교적 수사를 걷어내면 북한 핵 문제는 사실상 급박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다시 굳은 표정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섰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의례적인 전방 시찰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한미 양국 대통령은 오늘 특히 24시간 상시 협의 체제를 갖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대통령 모두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굳건한 안보야말로 평화와 번영의 가장 탄탄한 기초라는 인식을 거듭 확인한 결과입니다.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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