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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낮 서울.경기지역,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오정환]

오늘 낮 서울.경기지역,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오정환]
입력 1993-07-11 | 수정 199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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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낮 서울.경기지역,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

    ● 앵커: 오늘 낮 서울 경기지역에는 1시간에 최고 90mm까지의 집중호우가 내려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또 벼락으로 전철이 끊어지고 사람이 숨졌습니다.

    오늘 피해 소식을 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마포구 상수동입니다.

    3시간 동안 쏟아진 비에 지하 주택과 상가 4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가구들은 물론 구들장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부근 신정동에도 비가 내린지 30분 만에 길이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차 3대가 동원돼 5시간 만에 겨우 물을 빼냈습니다.

    성동구 왕십리역 앞입니다.

    방 안에까지 빗물이 밀려 들어와 있습니다.

    주민들은 부근 공사장 때문에 동네가 침수됐다고 주장합니다.

    서울 뿐 아니라 안양 등 경기도 일원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안양시 석수3동 충훈부 마을의 연립주택 지하 층 수십 가구가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도로도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포공항 신청사 앞 지하차도입니다.

    그밖에도 잠실 롯데월드, 봉천동 남부순환도로, 시청 앞 광장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평촌 신도시도 물에 잠겼습니다.

    차도와 인도, 공사장이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지하철 역 입구는 외딴섬이 되어 있습니다.

    구리 판교 간 고속도로 판교 기점 1km 부근에서는 야산의 바위와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고속도로 2개 차선이 4시간 동안 불통됐습니다.

    낙뢰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시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부근 전신주가 벼락에 맞아 전력 공급이 끊겨 서울역에서 구로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2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오늘 낮 12시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우산을 쓰고 가던 일가족이 벼락에 맞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춘천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이대순 전 체신부장관 부인이 금목걸이에 벼락을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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