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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율곡사업 비리 내일 본격 수사[김상철]

검찰, 율곡사업 비리 내일 본격 수사[김상철]
입력 1993-07-11 | 수정 199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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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율곡사업 비리 내일 본격 수사]

    ● 앵커: 내일부터 율곡사업 비리 관련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됩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전직 국방장관 등을 조사하기에 앞서서 뇌물을 제공한 무기 중개상 등 30여 명을 내일부터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이종구,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 6명에게 뇌물을 제공한 20여개 업체의 관계자 30여 명을 1차 조사 대상으로 확정하고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이 출두를 통보한 조사대상은 대한항공과 대우, 현대정공, 진로 등 군수 산업과 관련된 4개 재벌 기업체 관계자와 한영자 삼영화학 회장, 이동로 코보시즈 통상 대표 등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뇌물을 준 경위와 뇌물 액수 등을 조사한 뒤 뇌물 액수가 크거나 불량 무기의 납품으로 국익을 크게 해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구속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한영자 삼영화학 회장과 이동로 코보시즈 통상 대표가 이미 미국으로 도피했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경리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종구, 이상훈 전 장관 등 6명의 피 고발인에 대해서는 뇌물 공여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오는 14일부터 소환해 혐의사실 확인 절차를 끝낸 뒤 곧바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들 6멍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감사원의 예금 추적 결과와는 별도로 이들의 예금 계좌에 대한 정밀 추적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증거 확보를 위해 자택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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