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의 감각적이고 독특한 광고 소개[정관웅]

[신세대들의 감각적이고 독특한 광고 소개]

● 앵커: 이른바 신세대가 광고에서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감각적이고 대담하며 빠르고 독특한 이런 광고는 물론 최대 소비자 집단으로 등장한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신세대의 감각적인 생활 패턴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정관웅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신세대를 겨냥해 쏟아져 나오는 광고들입니다.

대담한 영상 표현과 빠른 장면 전환, 그리고 감각적인 언어는 우리 신세대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신세대 광고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개성을 우선시 하는 신세대의 삶을 묘사하는데 있습니다.

이 가족은 가죽옷을 입은 펑크 머리 모양의 신세대 가수를 내세워 요즘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커피 광고에는 실연을 당한 슬픔을 커피 한 잔으로 달래고 만다는 신세대의 새로운 애정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백성기(제일기획 PD): 우리 제품이 아무리 좋다고 일방적으로 주장을 해도 그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큽니다.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생활의 분위기, 그 다음에 꿈을 제시함으로써 저희 제품을 갖다 보다 친숙하게 하려는 것이 신세대를 향한 광고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 기자: 신세대 부부를 대상으로 한 광고도 변하는 우리 세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남편들도 빨래를 하자며 이른바 공처가 광고를 유행시킨 광고 행태는 최근 잡혀 사는 게 편하다는 메시지까지 이어져 신세대 부부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광고는 신세대의 생활 방식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신세대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 여성들이 남성을 유혹하는 광고나 자유로운 여성상을 강조하는 광고가 속속 등장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자기 표현이 훨씬 대담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김광수(광운대 신방과 교수): 그래서 이런 광고에 신세대가 접하게 될 때에는 다른 어떤 나쁜 영향보다도 감각적인 성향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정보추리를 할 때도 사고 과정이 단순해지고 논리성보다는 상당히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생기게...

● 기자: 이 같은 신세대 광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세대는 이미 최대의 소비자 집단으로 등장하고 있어 이들 신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광고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관웅입니다.

(정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