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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입법부 재산등록, 민자당 의원들 액수 증가[김경중]

입법부 재산등록, 민자당 의원들 액수 증가[김경중]
입력 1993-08-11 | 수정 199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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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법부 재산등록, 민자당 의원들 액수 증가]

    ● 앵커: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 등 입법부의 재산등록 대상자 10명은 오늘 전원 재산등록을 마쳤습니다.

    평가 기준의 변경 등으로 해서 지난 3월에 비해서 일부 민자당의 의원들은 서너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중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달 13일 이만섭 의장으로부터 시작된 국회의원 재산등록은 오늘밤 민자당 이학원 의원의 마지막 신고로 모두 끝났습니다.

    의원들의 재산 내용은 지난 봄 공개 때와 대체로 비슷했지만 재산평가기준이 바뀌는 바람에 민자당 의원들의 액수가 불어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폭 줄었습니다.

    민자당 의원 가운데 부산에 땅이 많은 김진재 의원은 277억에서 662억원으로 재산이 늘었고 조진형 의원은 480억 이명박 의원은 260억 원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민주당의 경우 상장주식을 많이 보유한 김옥천 의원과 국종남 의원이 재산평가액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이경재 김충현 의원과 순위를 바꿨습니다.

    전체의원 가운데 최고의 부자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으로 800억 원에 조금 못 미쳤고 민자당의 김호일 의원은 단돈 2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되게 됐습니다.

    또 지난 재산 파동 때 민자당을 탈당한 뒤 대만에 머물고 있는 정동호 의원과 구속수감중인 박철원 의원도 등록서류를 보내 왔습니다.

    국회쪽은 지난 1차 재산공개에서 큰 파문이 일었기 때문인지 적지 않은 의원들이 막판까지 등록을 늦추며 세심하게 관계서류를 준비했다는 것이 실무책임자의 설명입니다.

    ● 이범이(국회사무처감사관): 직접 전화하신 분도 많았지만 직접 오셔 가지고 소소한 부분까지 문의를 하시고 그렇게 하시는 내용으로 봐서 상당히 신경을 쓰지 않았나.

    ● 기자: 국회재산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국회윤리위원회는 다음 주 초 첫 회의를 열어 심사기준을 정한 뒤 빠르면 다음 주말 쯤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지난 봄 1차 재산공개에서는 의원들의 재산규모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재산의 많고 적음보다는 성실신고 여부와 부정축제 의혹이 관심의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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