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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태풍 피해입은 영동산간지방 복구작업 계속[김호성]

군장병, 태풍 피해입은 영동산간지방 복구작업 계속[김호성]
입력 1993-08-11 | 수정 199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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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장병, 태풍 피해 입은 영동산간지방 복구 작업 계속]

    ● 앵커: 이번 태풍 때 300m이상의 폭우가 쏟아져서 마을이 고립되는 등 평지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던 영동산간지방에는 군 장병들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과 교량 등이 끊어져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원주문화방송 김호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대관령지방에는 지금 보는 것처럼 마을과 마을을 연결되는 다리가 10개나 끊어 나갈 정도로 그 피해는 엄청 났습니다.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지역은 곳곳에 다리가 유실되거나 끊겨 오늘 마을주민과 군 장병들이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부엌과 방안까지 들어찬 물은 아직까지도 빠져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햇빛아래 내다놓은 살림살이에서 이번 태풍의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횡계리주민): 그냥 부엌에서 나오고 또 그냥을 이렇게 물이 넘어오고 그러니까 저희들은 이렇게 할 수가 없어요.

    ● 인터뷰(횡계리주민): 이 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무지하게 많기 때문에 좀 생각해서 다리를 놔야 하는데 지금 부실공사에다가

    ● 기자: 대관령 일대 고랭지 채소밭도 하천에서 휩쓸린 물에 휩쓸려 버렸습니다.

    채소가 자라다가 다 망가져 버린 채 주위는 밭인지 하천인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천 밑 공터도 알아볼 수 없는 만큼 훼손됐습니다.

    평창군이 무리하게 건축업자에게 산림훼손허가를 내줬던 횡계5리 지역은 피해가 더욱 심해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는 주민들이 아예 밖으로 나 앉았습니다.

    특히 해발 8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대관령 주민들은 벌써 초가을로 접어든 듯 한 서늘한 날씨에 하루라도 빨리 복구 작업을 끝내야 할 하나 마을로 연결되는 교량이 끊기고 진입로가 훼손돼 복구에 어려움은 더욱 큽니다.

    대관령에서 MBC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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