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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흐트러진 질서[김상철]

[대전엑스포]흐트러진 질서[김상철]
입력 1993-08-11 | 수정 199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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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엑스포][흐트러진 질서]

    ● 앵커: 오늘 대전 엑스포 장에는 개장이후 최대 관람객인 14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인파속에서도 관람질서는 대부분잘 지켜졌지만 비 그친 뒤 대전엑스포장에서 이곳저곳에서는 흐트러진 모습도 보여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까지 우산박람회처럼 보였던 대전엑스포 오늘은 양산 박람회를 바뀌었습니다.

    대전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올라가면서 개정 이후 최대의 인파가 대전엑스포장을 찾았습니다.

    뙤약볕아래도 관람객들은 전시관마다 긴 줄을 이루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차례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은 표정은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거리도 많은 인파를 감안해서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람객들 스스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은 부족했고 질서의식도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자리에는 신문지가 뒹굴었고 더위를 견디지 못해 잔디밭 그늘에 누워 자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엑스포장이 깨끗했던 것은 자원봉사자들 때문이었습니다.

    600여명의 자원봉사요원들이 부지런히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전시장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자원봉사요원들은 병원들에서도 활동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중앙의료센터에는 뙤약볕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배치된 군의관들이 자리에 없거나 자리에 있더라도 무성의가 경우가 많아서 통역만을 하게 되어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간호사 역할까지 해야 했습니다.

    대전엑스포는 오늘 15만 인파 속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20만을 넘는 관람객이 오는 될 경우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이 우리의 질서의식이 들러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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