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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단국대학교 관선이사 선임[송기원]

교육부, 단국대학교 관선이사 선임[송기원]
입력 1993-08-11 | 수정 199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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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단국대학교 관선이사 선임]

    ● 앵커: 단국대학교가 관선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단국대가 천억원대의 빚을 지는 등 경영이 부실해서 현 경영체제로는 학교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관선이사를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송기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교육부는 단국대학교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입시 부정 여부는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단국대가 천 7백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현 경영체제로는 학교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이 용우 이사장 등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대신 관선이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장충식 총장에 대해서 해임을 장용국 대학발전위원회에 대해서는 파면을 그리고 나머지 관련자 59명에 대해서는 중징계부터 주의까지의 조치를 취하도록 재단에 요구했습니다.

    이로써 단국대는 30여년에 걸친 장충식 총장시대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 원영상(교육부감사관): 관선이사가 나가면 보다 정확하게 재정 부채 관계도 확인하고 또 입시부정의 원인이라든가 그런 원인도 더욱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그 결과에 따라서 필요하면 고발조치도 하도록 이렇게 되겠습니다.

    ● 기자: 교육부 감사 결과 단국대는 천 7백 여원의 빚 가운데 776억원을 당국에 허가 없이 사채 등의 명목으로 이미 사용했으며 이자부담만도 매달 10억에 이르고 의대 부속 병원 건축비 236억원을 지급 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단국대 측은 사학의 재정난을 무시한 처사며 형평을 잃은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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