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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 화산배 개발[이장석]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 화산배 개발[이장석]
입력 1993-09-29 | 수정 199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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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 화산배 개발]

    ● 앵커: 우리나라 배는 그 독특한 맛과 향기 특히 아삭아삭 씹히는 맛으로 세계에서 제일 좋은 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존의 배보다도 훨씬 더 달고 맛있는 새 품종이 개발됐습니다.

    이장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에서 10년 연구 끝에 만들어낸 화산배입니다.

    이 배는 기존의 신고배보다도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주품종으로 재배될 예정입니다.

    왼쪽 것이 신고배고 오른쪽 것이 화산배입니다.

    한 개당 평균 무게가 신고는 500g인데 비해 화산배는 580g입니다.

    당도도 높아 신고는 11, 화산배는 13 이상입니다.

    수원지방의 한 지명을 본 따서 화산배로 명명된 이 배, 과육의 색깔은 투명한 순백색에 가깝고 돌처럼 씹히는 석세포도 거의 없어 부드럽습니다.

    특히 오래 보관할 경우 껍질이 검게 변하는 신고배의 결점을 극복했기 때문에 수출용 상품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 김휘천(연구관, 23년째 배 연구): 이 화산배는 과수연구소에서 개발한 7번째 배로서 달고 맛있어 앞으로 97년까지 현 재배 농지의 10%까지 확대 보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기자: 현재 우리나라 배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고배는 1920년대에 일본이 개발한 품종입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화산배는 익는 시기도 신고보다 열흘 빨라 우리 명절인 추석 때 맞춰서 출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내후년 추석 무렵엔 명실공히 한국의 꿀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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