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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17회 서울연극제 막판 열기[윤병채]

제17회 서울연극제 막판 열기[윤병채]
입력 1993-09-29 | 수정 199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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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서울연극제 막판 열기]

    ● 앵커: 지난 8월 말 극단 미추의 ‘남사당의 하늘’이 공연되면서 막이 오른 제17회 서울연극제가 7개의 공식 참가 작품이 모두 무대에 올려짐으로써 막바지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연극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울연극제를 문화부 윤병채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기자: 올해 서울연극제는 공식 참가작 7개 가운데 실현 심사를 통과한 작품이 네 작품, 희곡 심사 통과 작품이 세 작품으로 예년에 비해 완성도 높은 연극들이 공연돼 경연 양식을 지양하고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려는 연극인들의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공식 참가자 가운데 대극장 연극이 다섯 작품, 소극장용이 두 작품으로 무대의 대형화가 두드러졌으며 손진채, 강영걸, 오태식, 김상열씨 등 우리 연극계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연출가들이 대거 참여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작품의 소재도 우리 전통문화의 재창조 노력과 현대사와 인물에 대한 연극적인 해석, 인간 내면의 갈등 구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김문환(연극평론가, 교수): 내용 면에서는 현재보다는 과거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특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반성이랄까 하는 것이 두드러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형식면에서는 극장주의라고 할까, 현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관객과 좀 더 밀착하려고 하는 노력이 눈에 띈다고 말할 수 있겠죠.

    ● 기자: 서울연극제는 마지막 출품작 공연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 오전 심사 결과가 발표돼 올해 최고의 연극을 가리게 되는데 극단 미추의 ‘남사당의 하늘’과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 등이 대상 후보작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서울연극제는 다음 달 6일과 7일 전국연극제 최우수상 수상작인 전주창작극회의 ‘꼭두꼭두’ 초청공연과 13일과 14일에 프랑스 발라뚜극단 초청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MBC뉴스 윤병채입니다.

    (윤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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