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공동기자회견,호소카와 총리 비도한 과거 진사[이인용]

[한.일 공동기자회견, 호소카와 총리 비도한 과거 진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7일 MBC뉴스 데스크입니다.

호소가와 일본총리는 오늘 공동기자회견에서 참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겪은데 대해 그 비도한 행위를 깊이 반성하며 그 비도한 행위를 깊이 반성하며 마음으로부터 진사 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지난번 일본총리들보다 보다 솔직하고 진전된 이번 사과가 한일정상의 말처럼 한일 관계가 호혜균형의 관계로 연결될 수 있을지 민족과 민족의 미움이 어떻게 청산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 뉴스데스크 한일정상의 공동기자회견부터 시작합니다.

이인용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은 오늘 두 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으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 디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공동기자회견에서 호소가와 총리는 먼저 과거 일본의 식민지지배시절 일본의 행위를 비도한 것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호소카와(일본총리): 식민지 지배로 한반도 사람들이 모국어교육기회를 빼앗기고 창씨개명 당하는 등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 겪으신데 대해 비도한 행위 깊이 반성하고 진사드린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함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호소카와 총리께서는 참 솔직한 자세에 내 자신은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역대 과거에 자민당 정부에 많은 총리들이 지나갔지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밝은 미래를 향해서 이제 우리들은 새 시대 21세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가와 총리는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호소카와(일본총리): 가능한 한 대화를 통해 해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 기자: 두 정상은 또 한일 경제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두 나라 정부가 새로운 경제관계의 구축을 위해 가능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상호 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두 나라 경제관계를 보다 준행 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서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 기자: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의 공동기자회견은 고도 경주의 자연을 그대로 배경삼아 진행됐습니다.

두 나라 국민은 오늘 기자회견장의 열린 공간이 두 나라의 열린 관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경주에서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