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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PEC,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신외교 출발[김성수]

APEC,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신외교 출발[김성수]
입력 1993-11-17 | 수정 199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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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신외교 출발]

    ● 앵커: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구상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점차 다른 나라의 동의를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태평양진출을 국가전략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있어 처음으로 정상급 회의로 까지 격상시켰다고 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 또 앞서 말씀드린 신외교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에게 APEC이 갖는 의미는 EC통합과 나프타 등 지역주의로 흘러가고 있는 국제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최선의 보장책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측은 APEC을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포괄적 경제협력체로 발전시킴으로써 교역규모의 확대에 뒤따를 통상마찰에 대처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 간의 대립양상 등 참가회원국간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조정하는데 외교적인 역량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권병헌(외교정책기획 실장): 공평하고도 균형적인 입장을 취해나가면서도 어디까지나 APEC자체를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의 이익이고 이지역의 이익이고 세계에도 이익이 된다는 입장을 취해나간다면 한국의 입장은 여러 회원국들한테 잘 먹혀 들어가리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이번 APEC회담은 또 우리 국가원수가 처음으로 다자간 정상회담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외교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정부는 이번 APEC정상회담이 우리 외교에 행동반경을 넓히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우리 위상에 걸 맞는 국제적 역할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APEC회담은 적극적인 아시아태평양회담을 통해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이른바 신외교구상에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것입니다.

    시애틀에게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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