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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자유 무역협정 NAFTA 내일 표결[박석태]

북미자유 무역협정 NAFTA 내일 표결[박석태]
입력 1993-11-17 | 수정 199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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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자유 무역협정 NAFTA 내일 표결]

    ● 앵커: 향후 세계무역질서는 물론 클린턴 미대통령에 정치적 장래에도 큰 영향으로 준다는 측면에서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북미 자유무역협정 즉 NAFTA에 대한 미 하원의 찬반표결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실시됩니다.

    찬반양측이 모두 통과와 저지에 대한 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마는 시간이 갈수록 NAFTA의 통과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석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실시되는 NAFTA 즉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미 하원의 비준표결은 찬반 양측 간의 치열한 접전 속에 막판까지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입니다.

    NAFTA가 미 하원에서 비준받기 위해서는 435석의 전체의석 가운데 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양측이 여전히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않은 30여 의원들의 향배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 측은 클린턴 대통령이 주지사들을 만나 협정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않은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설득작전을 펴고 있으나 반대파 측은 이미 비준저지에 충분한 223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특히 밀과 과일 설탕 채소 등 식품에 대한 보호정책을 제시하며 서부와 남부출신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캐나다산 밀수입을 억제하는 조건으로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주 출신의원들이 협정비준을 지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AFTA가 내일 미 하원표결에서 비준되면 다음 주 상원에서 비준표결이 실시되는데, 그 같은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NAFTA가 발효 될 경우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자유무역확대 압력을 가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타결에 박차를 가 할 것으로 예상되며, 섬유와 전자제품 등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박석태입니다.

    (박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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