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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응 국민들 실망[유기철]

여야 대응 국민들 실망[유기철]
입력 1993-12-12 | 수정 199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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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응 국민들 실망]

    ● 앵커: 농민유권자의 사활이 걸린 쌀 문제에 관한한 국회는 별로 한일이 없습니다.

    여는 여, 야는 야 국회는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유기철기자입니다.

    ● 기자: 연말정국을 강타한 쌀시장 개방을 두고 여야는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담화 후 개방 불가피쪽으로 급선회한 민자당은 UR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농업종합대책을 확정한다는 향후일정을 마련했습니다.

    민자당은 특히 농촌부흥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천명된 만큼 단순한 땜질 처방이 아니 획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의욕에 넘쳤습니다.

    민자당은 그러나 쌀 문제를 집권 여당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으는 성숙함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김종호(민자당 정책위 의장): 비판하고 장외로 또 뛰쳐나가서 투쟁을 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 기자: 기회를 놓칠세라 거리에 나선 민주당은 당분간 장외집회로 UR협상의 힘이 돼 주겠다고 했지만 정국의 주도권을 의식해서 재야 농민단체와 연대한 속뜻을 숨길수가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특별임시국회를 소집을 요구해 놨지만 이미 여야가 합의한 UR협상 특위구성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김태석(민주당 원내총무): 원칙을 고수하는 1단계 전략에서 상황변화에 대처하는 전술적 변화까지 이렇게 얘기하는 시점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기선을 잡기 위해서는 날치기를 마다하지 않던 여당의원들, 또 몸을 날려 이를 저지하던 야당의원들 깊은 시름에 잠긴 농민들이 기대하는 국회에 모습은 쌀 문제로 여야가 정치적 공방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일일 것입니다.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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