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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기도 가평 꽃동네 사람들[유재용]

경기도 가평 꽃동네 사람들[유재용]
입력 1993-12-12 | 수정 199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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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가평 꽃동네 사람들]

    ● 앵커: 경기도 가평에 있는 꽃동네에는 의지할 곳 없는 지체부자유자와 무의탁노인들 그리고 정신박약자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꽃동네에는 항상 자원 봉사자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유재용 기자가 꽃동네를 갔습니다.

    ● 기자: 아침식사가 끝난 꽃동네 숙소의 휴게실, 작은 소란이 입니다.

    누군가 마루에 소변을 본 흔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천치 못한 사람들이 사는 이곳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꽃동네에는 돌봐줄 자식이나 부모가 없는 지체부자유자와 정신박약아 44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따뜻한 사랑을 전해줄 자원봉사자입니다.

    ● 이시몬수사(가평 꽃동네): 상처로 얼룩진 곳을 갔다가 그 골이 깊게 파인 것을 갖다가 메워 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지요.

    단지 와서 봉사한 다해서 청소하고, 일만 해아지고는 별로 큰 도움이...

    ● 기자: 결국 서 가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은 임태후씨와 중풍으로 다리가 불편한 정선영씨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입니다.

    정씨는 인씨의 눈이 되어주고, 인씨는 중풍으로 말이 불편한 정씨의 말벗입니다.

    많은 꽃동네 가족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입니다.

    ● 추수신나(가평 꽃동네): 보통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물어보면 아들이랑 꽃동네 구경 가기로 하고 봉고차 같이 타고 왔는데 아들이 없어졌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보면 기저귀나 담요니 옷가지 해가지고 다 싸가지고 왔어요.

    ● 기자: 문화방송이 지어 기증한 작업장은 붓글씨나 꽃꽂이 등 꽃동네 사람들의 취미 생활 장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저녁시간 꽃동네 사람들은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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