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로 종로5가 전철역 부근 시민들 불편[윤도한]

[화재사고로 종로5가 전철역 부근 시민들 불편]

●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화재가 발생한 종로 5가 지하철역 부근에 이 시간 현재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계차에 윤도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도한 기자.

● 기자: 네.

● 앵커: 어떻습니까? 지금은 불이 꺼졌는지요.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화재가 났던 종로 5가입니다.

불은 꺼졌습니다.

오늘 저녁 7시쯤 불이 완전히 진화 됐습니다.

도로 주변에 뿌려졌던 물과 화학 약품도 모두 치워져서 지상은 평온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금은 소방차들이 전화케이블 구간 위에 있는 맨홀을 통해서 고발포 거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지하 전화 케이블 구간에 열을 식히기 위한 작업입니다.

서울시 소방 본부는 또 펌프를 동원해서 지하 30m 아래 고여 있는 유독가스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맨홀과 지하철 환기구 등에서는 아직도 유독가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이 꺼지자 저녁 7시 45분부터 종로 일대에 차량통행이 허용됐습니다.

그러나 사고여파로 퇴근시간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청계천로와 을지로 신설동 지역에서도 아직 교통체증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저녁 6시 1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유독가스 일부가 종로 5가 역등 지하철역 구내에 스며들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이 시간 현재 양수기를 동원해서 지하 케이블 구가에 뿌렸던 물을 다시 퍼 올리고 있습니다.

물은 오늘 자정쯤이야 돼야 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통신도 환풍기를 동원해서 유독가스를 배출시키고 있습니다.

전화케이블 교체작업은 물과 유독가스가 완전히 빠지는 오늘 새벽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국통신측은 평소에 이 같은 화재에 대비하지 않은 탓인지 장비동원과 복구 작업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자왕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한국통신은 불에 탄 구간이 단지 100m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은 500m정도가 불에 탔다고 말하고 있어서 한국통신이 사고 수습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종로 5가 화재현장에서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