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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화재사고로 전화는 물론 방송까지 두절된 최악의 통신 두절[심원택]

화재사고로 전화는 물론 방송까지 두절된 최악의 통신 두절[심원택]
입력 1994-03-10 | 수정 199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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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사고로 전화,방송까지 두절된 최악의 통신 두절]

    ● 앵커: 오늘 사고의 가장 주목할 점은 수도 서울과 일부지방의 통신망 신경망이 모두 마비되고 말았다고 하는 점입니다.

    광케이블이 끊기면서 전화와 펙시밀리 무선호출기는 물론이고 방송까지도 일부 중단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심원택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화재는 동대문역에서 종로 5가 방향으로 150m떨어진 통신구에서 일어났습니다.

    화재가 난 통신구는 지하철 천장 위쪽 지하 5m아래 매설되어있습니다.

    한국통신은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광케이블 14조 중계 케이블 47조가 타버렸고 혜화전화국에서만 13조 2만 8천회선 을지 전화국 5조 12800회선이 손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김계열(한국통신 운용보전실 실장): 서울의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내케이블 혜화전화국의 13조 을지 전화국의 5조 에 수용되어있는 가입자들이 이제 죽는 거죠.

    그다음에 국간 중계는 혜화로 가고 구로 전화국으로 서울권에서 빠져 나가는 거죠.

    거기로 나가 있는 것이 이원화가 되어있어요.

    이원화로 되어있어서 우회로 되고 있는데 이게 죽었다고 위회루트가 되는 순간에 폭주가 돼서 상당히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 기자: 물론 경찰의 경비전화도 불통됐고 무선전화기와 무선호출기 15만회선도 전화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팩시밀리 송수신도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재 혜화전화국을 통한 국제 전화도 불통되고 있습니다.

    또 방송용 광케이블에도 피해가 생기면서 기독교 방송의 지방송출이 한동안 중단됐고 MBC와 KBS도 지역에 따라 부분적으로 라디오 방송이 중단됐었습니다.

    한국통신측은 아직 복구계획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계열(한국통신 운용보전실 실장): 언론이라든지 전용회사든지 국가 중요기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먼저 살려놓고 그다음에 일반가입자들.

    ● 기자: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원상태로 완전 복구하기까지는 적어도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서울시의 신경마비증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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