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클린턴 대통령부부 투기의혹 파문 확산[황외진]

클린턴 대통령부부 투기의혹 파문 확산[황외진]
입력 1994-03-10 | 수정 1994-03-10
재생목록
    [클린턴 대통령부부 투기의혹 파문 확산]

    ● 앵커: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 80년대 알칸소 주지사 시절에 부동산 투기와 금융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 이른바 화이트 워터사건 파문이 갈수로 커지면서 공화당은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건은폐의혹이 거세게 일면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황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화이트워터 스캔들은 공화당이 의회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이제 본격적인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어제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포한된 40여명의 청문회 출석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클린턴 부부트기 힐러리 여사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사건의 초점은 부동산 투기와 금융 부정사실 자체보다는 클린턴 부부의 은폐의혹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타임지와 뉴욕포스터 신문지는 오늘 힐러리 여사가 이 사건 관련서류 등을 백악관과 자신이 근무하던 로즈 법률회사에서 파기하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8일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세바르나자와 클린턴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내용은 뒷전인 채 클린턴은 화이트 워터사건과 힐러리에 대한 변명에 급급했습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평생 아내보다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힐러리는 누구보다 분별력이 있습니다.

    ● 기자: 화이트워터 사건은 클린턴 부부가 아칸소 주지사시절 절친한 후원자인 제임스 매크벌과 함께 투자한 화이트워터 부동산 회사를 통해서 부동산 투기를 하고 고객예금금융유용으로 파산한 맥두월의 매리슨 금융회사로부터 부정한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서 출발했습니다.

    CNN방송과 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는 클린턴을 불신한다는 여론이 56%에 달해 클린턴의 인기가 취임 후 최악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린턴은 이 사건이 닉스를 사임까지 몰고 간 워터게이트 사건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일부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화이트워터 게이트라고 부르면서 클린턴의 도덕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