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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치개혁으로 국내 정치 계파정치 퇴색[김원태]

정치개혁으로 국내 정치 계파정치 퇴색[김원태]
입력 1994-03-10 | 수정 199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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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개혁으로 국내 정치 계파정치 퇴색]

    ● 앵커: 특정인을 중심으로 파벌을 조성해서 정치를 하는 이른바 계파 정치는 지난 40여년 동안 우리정치 문화의 한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개혁관련법안의 통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 환경은 계파정치를 퇴색시키고 대신에 정치인 개개인의 능력이 가장 중시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난 8일 정치 개혁 입법 뒤 이뤄진 민자당의 사고지구당 조직체 인선안, 우리 정치문화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온 계파정치의 퇴색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열 명의 새 조직책가운데 9명이 민정민주 공화 3계파의 어느 쪽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 문정수(민자당 사무총장): 생활정치 측면을 강화하고 또 이루기 위해서는 거기에 부합되는 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 발굴 같은 것들이 우리당이 역점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기자: 계파정치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야당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크게는 주류와 비주류 작게는 9명 최고위원 각각의 계보가 형성되어 있는 민주당도 최근 당 조직정비에 나서면서 계파별 나눠 먹기식 인사는 지향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 이부영(민주당 최고위원): 참신성, 개혁성 그리고 전문성, 주민들에 대한 헌신성 이러한 것을 기준으로 새사람을 물색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므로.

    ● 기자: 과거 계파정치는 조직 관리와 세 확산을 위해 돈을 필요로 했고 따라서 개인의 됨됨이보다는 재력여부가 중요시했습니다.

    또 정치인들은 유권자들보다는 공천권행사에 영향력을 미치는 계파보수에 대한 충성의 열을 올려 건전한 정치문화가 형성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금유실명제로 인한 자금추적으로 이제는 돈으로 계파조직을 움직여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정치개혁입법으로 조직과 자금에 의한 선거가 불가능해져서 앞으로 공천의 잣대로 개인 능력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새로운 정치 환경의 조성에 따라 국민에 대한 봉사보다는 파벌의 익을 앞세웠던 계파정치는 자연스럽게 퇴조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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