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폭력불용. 선거혁명의지 거듭 밝혀 [박광온]

[김영삼대통령, 폭력불용. 선거혁명의지 거듭 밝혀]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일 토요일 뉴스데스크입니다.

대통령이 조계사 폭력 사태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아침 민자당 당직자들과 조찬을 하는 자리에서 방일 방중 결과를 설명한 뒤에 조계사 폭력 사태에 대한 당사자는 법에 따라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어제에 이어서 선거혁명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박광온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의 강한 질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아침 민자당 당직자들과 조찬을 하면서 조계사 폭력 사태와 관련해 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폭력 사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과거에 자신이 정치폭력에 피해를 입어 폭력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폭력은 민주주의를 위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누구든지, 또 어떤 이유든지 폭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폭력의 당사자는 법에 따라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어제에 이어 다시 사전 선거 운동 시비와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개정 이후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헌법 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련자들의 위법의 유형을 결정하면 어떤 결정이든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의 관행이 너무나 뿌리 깊게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자치선거가 1년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새 법이 제정 시행되는 만큼 모든 사람은 새 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사람은 누구든, 몇 사람이든 처벌될 것이며 또 다수가 의석을 잃어 선거를 다시 하는 한이 있더라도 법을 철저히 집행해 선거 혁명을 이룩했다는 기록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자신은 대통령으로서 정도와 대도를 걷겠으며, 공명선거의 강한 의지와 함께 그 의지를 실천할 책임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