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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시 교육청, 한서고 재단비리 특별감사 시작[오정환]

서울시 교육청, 한서고 재단비리 특별감사 시작[오정환]
입력 1994-04-02 | 수정 199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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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청, 한서고 재단비리 특별감사 시작]

    ● 앵커: 어제 보도된 서울 한서고 재단 비리 의혹에 대한 교육청 특별 감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만은 철저하게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과연 말대로 될지는 결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오정환 기자입니다.

    ● 한서고 교사: 감사는 오히려 사립학교의 보호막이 된 거예요. 그래서 이상이 없다고 학교 이사장과 교장이 큰소리를 빵빵 치면서 교권을 탈환한 겁니다.

    ● 기자: 양심선언 교사들은 교육청 감사에 대해 강한 불신을 보였습니다.

    교사들은 그동안 교육청 감사가 찬조금 유용, 공사대금 착복 같은 비리들을 거의 들추어 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들을 시정하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 없이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종래의 정기 감사가 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감사에서는 재단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채정묵(서울시 교육청 기획관리실장): 그때 감사는 그야말로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그리고 교직원의 기강 확립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비리 조사이기 때문에...

    ● 기자: 이런 가운데 한서고 교사 20여명은 오늘 오후 학교 부근 음식점에 모여 양심선언 교사들을 지지하고 철저한 감사와 재단 퇴진 요구 등을 결의했습니다.

    ● 한서고 교사: 비교육적 행태와 금전비리를 일삼아 온 재단은 퇴진하라.

    ● 기자: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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