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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회 대종상영화제 작품상,<두 여자의 이야기>[황용구]

제 32회 대종상영화제 작품상,<두 여자의 이야기>[황용구]
입력 1994-04-02 | 수정 199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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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2회 대종상영화제 작품상,<두 여자의 이야기>]

    ● 앵커: 제 3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두 여자의 이야기>가 작품상을 차지하고 <만무방>의 윤정희 씨가 여우주연상, 그리고 <투캅스>의 안성기, 박중훈 씨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황용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작품상을 받은 <두 여자의 이야기>는 전라남도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아기를 낳지 못하는 혼처와 아기를 얻기 위해 들여온 후처가 남편을 잃고 살아가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입니다.

    서정적인 영상미를 잘 살리면서도 한 치의 느슨함이 없는 극의 구성과 배우의 연기가 아무도 이론을 제기할 수 없을 만큼 돋보이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인 이정국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각본상과 촬영상, 신인 감독상까지 함께 받아 대종상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신인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오늘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은 판소리의 영화 <휘모리>와 불교 경전의 세계를 그린 <화엄종>이 받았으며 여우주연상은 <만무방>의 윤정희, 남우주연상은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이 수상했습니다.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 영화제를 내년부터 국제 영화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 심사위원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등 가장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대부분이 미개봉작이라는 비판과 일부 영화는 심사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이유로 영화제에 참가 자체를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져 영화팬들의 객관적인 심판이 다시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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