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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계종 원로회의, 서의현 총무원장 즉각 사퇴결의[한정우]

조계종 원로회의, 서의현 총무원장 즉각 사퇴결의[한정우]
입력 1994-04-05 | 수정 199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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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원로회의, 서의현 총무원장 즉각 사퇴결의]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식목일은 초여름이 아니라 아예 여름 같은 날씨였습니다.

    서울이 27.4도, 청주는 29.6도, 서울은 기상 관측 이래 4월 상순 기온으로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식목에다가 성묘 그리고 상춘 등으로 해서 오늘 야외로 나가신 사이에 여러 가지 많은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가 서의현 총무원장의 즉각 퇴진을 결의 했고 또 박태건 충남지사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4월 5일 MBC뉴스데스크입니다.

    ● 앵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오늘 서의현 총무원장의 즉각 사태, 즉각 퇴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이제 조계종 폭력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원로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 대각사에 지금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한정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십시오.

    ● 기자: 네, 조계종 원로회의가 열렸던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입니다.

    오늘 하루 취재진과 종단 관계자들로 북적였던 이 곳, 대각사는 회의가 끝난 지금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반가량 계속 되던 원로회의에서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의현 총무원장의 즉각 사퇴가 결의됐습니다.

    원로회의 부의장 혜암스님의 발표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 혜암 스님(원로회의 부의장): 종도들의 열망을 저버리고 강행된 3월 31일 중앙 총회는 무효화하며 오늘의 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총무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 기자: 원로스님들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로 국민과 신도에게 충격을 준 데 대해 사과하고 서의현 총무원장의 연임을 결정한 지난 달 31일의 중앙 총회는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또 종단 개혁방안에 대한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늘 10일 전국 승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수덕사 방장 원담 스님과 화엄사 조실 도천 스님 등 8명의 원로 스님들이 참석했으나 서암 종정은 관례상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서 원장의 사퇴가 결의됨으로써 지난 8년간 총무원을 이끌어 왔던 서 원장 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종단 구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각사에서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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